[우리말 겨루기] 813회 분석

2020년 6월 1일 방영. 63세 김한순 출연자가 우승했다. 김한순 씨는 2017년 상반기 [다시 겨루기] 출신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김한순 출연자는 처음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우승을 굳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등으로 들어온 박수인 참가자 역시 초반 문제에서 점수를 거둔 이후 2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역전이 그만큼 적었던 회차였다. 500점 이상 차이를 벌린 뒤에 역전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김한순 참가자의 승리는 9번 문제에서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김한순 참가자는 시종일관 일반적인 1등의 점수보다 높아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나머지 참가자는 특기할 점이 없다.

김한순 참가자는 60대 여성 참가자 가운데 4~5등을 차지했다. 나머지 참가자는 주어진 인구 집단에서 평범한 수준에 머물렀다.

김한순 참가자의 우승에서 독특한 점은 비경쟁 문제 정답률이 낮았다는 점이다. 우승자는 비경쟁 문제의 정답률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김한순 참가자는 비경쟁 정답률이 같은 회차 참가자 가운데 3등에 머물렀다. 오히려 2등으로 마친 박수인 참가자가 비경쟁 정답률이 높았다. 그럼에도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김한순 참가자는 박수인 참가자에 비해 정답률과 시도 횟수 모두 높고, 특히 경쟁적 문제를 맞힌 비율이 높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