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805회 분석

2020년 3월 30일 방영. 59세 장성수 씨가 우승. 정확도, 속도, 쓰기 문제 등의 측면에서 장성수 씨가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자물쇠 문제를 풀기 전 엄지인 아나운서와의 대담을 보면 장성수 씨가 이전에 [우리말 겨루기]에 참가한 것 같지만 참가하신 시점이 오래 전인지 2015년 7월까지 있는 데이터에는 보이지 않는다.

초반에 이상욱씨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세 문제를 내리 맞추며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문제를 많이 맞추지 못하며 3등에 머물러야 했다. 반면 장성수 씨는 꾸준히 득점을 한 덕에 20번 문제에서는 2등과의 격차를 350점으로 벌렸다. (역사적인 경향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장성수씨가 결국 이길 확률은 대략 80%이다.) 이후 장성수 씨는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가져갔다.

굵은 검은 선은 해당 문제에서 등수별 점수의 중앙값, 회색 부분은 문제별로 2018-2019년 등수별 참가자들이 해당 문제에서 가진 점수의 하위 10%~상위10% 범위를 보여준다.

2등을 하신 김현숙 씨는 자물쇠 문제 직전 점수가 대부분의 2등 참가자보다 낮았다. 마지막 자물쇠 문제 3개를 맞추며 최종 점수를 2등 참가자의 중앙값 턱밑까지 올렸으나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했다. 장성수 씨는 일만적인 1등 참가자의 추세를 그대로 따랐다. 한편 장성수 씨가 마지막 3개의 자물쇠 문제를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최종 점수는 2018-2019년 1등 참가자의 하위 10%에 머물렀다.

각 참가자의 인구통계적 집단과 최종 점수를 비교해보면, 특별히 높은 점수를 득점한 사람은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임의의 20대 여성이 우승할 확률은 대략 30%로 평균보다 높지만, 박우영씨와 비슷한 점수를 얻어가는 참가자도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회색 막대는 각 수치의 전체 참자가 중앙값을 나타내고, 색 막대는 특정 참가자의 값을 나타낸다.

요소별로 각 참가자의 성적을 살펴보면, 장성수 씨를 제외하고 정확도가 전체적으로 낱은 회차였음을 알 수 있다. 장성수씨는 시도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정확도가 높아 감점을 당하지 않은 덕분에 점수를 많이 가져갈 수 있었다. 쓰기 문제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렸는데, 박우영 씨는 하나도 맞추지 못한 반면, 장성수 씨는 모든 쓰기 문제를 맞추었다.

1등과 2등을 비교하면, 대부분의 지표에서 장성수 씨가 김현숙 씨를 앞섰음을 볼 수 있다. 시도를 한 횟수의 측면에서만 장성수 씨가 김현숙 씨에게 밀렸음을 볼 수 있다. 장성수 씨는 이 차이를 높은 정확도로 보충했다.